최고의 시즌을 보낸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선수들의 투표로 선정한 올해의 선수 등에서 아쉽게 경쟁자들에 밀렸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가 25일(한국시간) 발표한 투표 결과에서 내셔널리그(NL) 최고투수 부문 2위, 재기선수 부문에서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올 시즌 14승5패와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2.32)의 성적으로 최종후보에 들었지만 수상은 불발됐다.
내셔널리그 최고투수상은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이 2년 연속으로 거머쥐었다. 11승8패, 평균자책점 2.43과 리그 탈삼진 1위(255개) 기록을 남긴 디그롬은 2년 연속 사이영상도 노린다. 재기선수상은 애틀랜타의 3루수 조시 도널드슨에게 돌아갔고 소니 그레이(신시내티 레즈)가 2위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최고투수, 외야수 헌터 펜스(텍사스 레인저스)가 재기선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강타자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는 양대 리그를 통틀어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