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051910)은 3·4분기 매출 7조3,473억원, 영업이익 3,803억원을 올렸다고 25일 밝혔다. 석유화학 사업의 수익성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36.9% 감소했으나 배터리 부문은 흑자 전환했다.

LG화학은 3·4분기 석유화학 부문에서 매출 3조9,648억원, 영업이익 3,212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주요 제품 스프레드가 축소되며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LG화학 전지 부문은 매출 2조2,102억원, 영업이익 712억원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LG화학 측은 “소형 IT전지 출하가 확대되고 전기차 신모델향 배터리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IT 성수기를 맞은 첨단소재 부문에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매출 비중이 늘어나며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소폭 개선됐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1,659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을,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937억원, 영업손실 111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 측은 4·4분기 전망에 대해 “고부가 석유화학 제품 매출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유럽 고객사향 자동차전지 출하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석유화학 부문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는 현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첨단소재 부문에서도 4·4분기 자동차소재 및 양극재 출하량이 증가하며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