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물량 -2.1%…5개월째 내리막

LCD·기계장비 감소세 두드러져
금액지수도 105.82로 12.7%↓


지난 9월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수출 물량 역시 2.1%(전년 동월 대비) 줄어 5개월 연속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25일 ‘9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자료에서 수출물량지수가 110.60(2015=100)으로 1년 전보다 2.1% 하락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매달 1일 전달 수출액을 발표하는데 한은은 가격 변동을 제외한 수출 물량 지수를 집계해 공개하고 있다. 수출물량지수는 지난 5월(-3.3%) 이후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액정표시장치(LCD) 수출이 줄면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의 수출물량이 2.6% 감소했으며 기계 및 장비(-7.4%)도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집적회로 수출물량은 14.2% 늘어났다.


수출물량에 달러 기준 물가를 곱해 지수화한 수출금액지수는 9월 105.82로 1년 전에 비해 12.7% 하락했다. 수출물량이 줄었는데 가격도 떨어져 수출액 감소 폭은 더 컸다.

수입물량지수는 103.19로 1.6% 상승했다. 수입물량이 늘었지만 국제유가가 많이 떨어져 수입금액지수(107.56)는 5.7% 하락했다.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의미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4.0% 떨어져 22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손철기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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