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친환경 하이브리드 엔진을 대거 추가한 8세대 ‘골프’(사진)를 출시했다
폭스바겐은 24일(현지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본사에서 8세대 신형 골프를 공개했다.
골프가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로 출시된 것은 무려 7년 만이다. 폭스바겐은 오는 12월 독일에 먼저 출시한 후 전 세계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신형 골프에는 폭스바겐 모델 최초로 5가지의 하이브리드 엔진 라인업을 도입했다. eTSI 엔진에서 벨트 스타터 제너레이터와 48V의 리튬 이온 배터리,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신형 골프에 최초 적용된다.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GTE 모델은 204마력(150kW), 245마력(180kW) 두 가지 버전으로 13 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60km까지 무공해 전기주행이 가능하다.
신형 골프는 TSI, TDI, TGI 버전의 모델도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각각 두 가지 버전의 4기통 가솔린 엔진(90마력/66kW, 110마력/81kW), 4기통 디젤 엔진(115마력/85kW, 150마력/110kW)과 130마력(96kW)의 TGI 모델을 선보였다. 새로운 TSI 엔진 라인업은 낮은 연료 소비량과 배출량을 자랑한다.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80%까지 낮췄고, 전 세대 대비 연료 소비량을 최대 17% 감축시켰다.
신형 골프에는 Car2X 시스템이 폭스바겐 모델 최초로 기본 적용돼 새로운 수준의 안전성을 자랑한다. Car2X 시스템은 반경 800m 이내의 주변 차량 및 교통 인프라로부터 교통 관련 신호를 받아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에게 사전에 잠재된 위험을 경고해주며, 이러한 경고를 Car2X 시스템을 장착한 다른 차량들과 공유한다. ‘군집 지능’을 통한 교통안전을 실현한 것이다.
헤르베르트 디이스 폭스바겐 회장은 “골프는 지난 45년 간 전 세계 시장에서 3,500만대 이상 판매된 유럽에서 가장 성공한 모델”이라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이번 신형 골프가 제시할 새로운 기준에 대해 높은 기대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