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노리카는 글로벌 대표 프리미엄 주류 제조·생산 기업으로 프랑스에 상장돼 있다. 글로벌 1위 보드카 앱솔루트, 1위 아이리시 위스키 제임슨을 포함해 마르텔(코냑), 시바스 리갈(스카치 위스키) 등 13종이 주력 제품이다.
지역별로는 유럽(29%), 아메리카(28%), 아시아 및 기타(43%) 지역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국가별로는 미국·중국·인도가 각각 18%, 11%, 11%의 매출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영국 디아지오, 미국 브라운포먼 등이 동종기업으로 꼽힌다.
페르노리카는 중국 코냑·위스키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굳히고 있다. 페르노리카의 중국 매출 중 80% 이상이 마르텔 코냑에서 나오고 있다. 중국 주류 시장에서 양주는 매우 미미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향후 잠재력이 큰 주종이다. 하이엔드 소비재 수요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 기조 역시 이익률 측면에서 강점이다. 미국에서는 앱솔루트 보드카가 전통적으로 성장세를 이끌어왔으나 최근 제임슨 위스키가 강세다. 제임슨은 미국 내 매출 1위 아이리시 위스키로 지난 5년간 현지에서 연평균 17%의 성장세를 보였다.
페르노리카는 최근 주류 소비 트렌드에 맞춰 제품을 프리미엄화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동사의 카테고리별 성장세를 보면 초고가 라인인 프레스티지 라인과 울트라 프리미엄라인이 연평균 7.2%, 6.4%씩 성장했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인수합병(M&A)과 지분 투자를 통한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 하이엔드 주류 시장 성장세가 확인되고 중국·인도의 프리미엄 주류 시장 성장 잠재력에 기회가 있다는 판단이다. 현 주가 수준이 높다는 점이 우려 요인이기는 하나 필수소비재 업종으로서 주가 하방 경직성을 보유하고 있다.
임은혜 삼성증권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