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스타셰프들이 한국에 몰려온다”...특급호텔서 즐기는 미식여행

에반 핸콜 셰프(왼쪽)와 쿠 츠 파이 셰프/사진제공=서울신라호텔

미식의 계절 가을을 맞아 특급호텔들이 앞다퉈 유명 해외 셰프들을 초청하고 있다. 미국, 이탈리아, 태국 등 다양한 나라의 요리 전문가들이 한국을 방문해 미식가의 입맛을 매혹할 예정이다.

◇뉴욕 미쉐린 스타셰프의 브런치부터 디너까지=서울신라호텔은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브런치 레스토랑 ‘에그’를 운영하는 총괄 셰프 에반 핸콜을 초청한다. ‘에그’는 달걀을 소재로 한 다양한 메뉴로 유명세를 탔으며 ‘미쉐린 가이드 뉴욕’에서 12년 연속 ‘빕 구르망’ 등급에 선정된 바 있다. 빕 구르망은 합리적인 가격대(미국 40달러 기준)에 좋은 음식을 선보이는 레스토랑을 말한다.

‘에그’ 레스토랑 초청 행사는 오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신라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더 파크뷰’와 라운지&바 ‘더 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된다. 더 파크뷰는 조찬과 오찬에서 에그 레스토랑의 10종 메뉴를 선보인다. 더 라이브러리에서는 4종의 메뉴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판매한다. 특히 더 파크뷰의 라이브 스테이션에서는 에그 레스토랑 셰프가 직접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아메리칸 다이닝 레스토랑 ‘마이클 바이 해비치’에서는 뉴욕에서 뉴 아메리칸 다이닝을 컨셉으로 미쉐린 2스타를 받은 레스토랑 ‘아테라’의 셰프를 초청해 갈라 디너를 개최한다. 뉴욕에서 핫한 레스토랑으로 손꼽히는 아테라는 단 18석만을 운영하며, 오픈 키친을 중심으로 U자형으로 좌석이 배치되어 셰프와 손님이 교감하며 2시간반여 동안 음식에 집중할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유명하다.

아테라를 맡고 있는 총괄 셰프 로니 엠보그는 덴마크 출신으로 덴마크의 마제스티 여왕의 개인 요리사 등을 역임했으며 2015년부터 아테라에 합류해 노르딕 퀴진과 분자 요리 등에 영향을 받아 그만의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마이클x아테라 갈라 디너’는 10월 24일 저녁을 시작으로 25일~26일 점심 2회, 저녁 3회가 진행되며, 점심은 8코스, 저녁은 13코스로 구성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테이스트 오브 타이랜드’ 프로모션 사진. /사진제공=그랜드하얏트서울

◇스타 세프가 선보이는 아시아 현지 음식도=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의 올데이 카페&뷔폐 레스토랑 ‘테라스’는 해외 그랜드 하얏트의 타이 셰프를 초청해 태국 최고 셰프의 현지 음식을 선보인다. 똠양꿍과 쏨땀 등 대표적인 태국 음식부터 한국인에게는 생소한 태국 현지 음식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라임 칠리 소스로 맛을 낸 매콤한 두부 볶음 샐러드 ‘라브 두부’, 바삭한 태국식 춘권 튀김 ‘포르 피아 토드’, 소등심 구이에 제철 야채를 곁들이고 향신료로 맛을 낸 ‘느아 양’ 및 태국식 그린 커리와 레드커리 등을 포함한 풍성한 태국 음식이 제공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테라스 레스토랑에서 오는 30일까지 진행하며 가격은 평일(월~금) 점심 7만6,000원, 평일 저녁 10만8,000원이다.

중식 요리의 대가도 한국을 찾는다. 서울신라호텔에 위치한 중식당 팔선에서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중화권의 스타셰프 쿠 츠 파이와 손잡고 광둥요리의 진수를 선보인다. 바닷가재, 자연송이, 능성어, 제비집, 취하 등 진귀한 식자재를 활용한 감각적인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테오 랜달 셰프. /사진제공=인터컨티넨탈

◇영국 최고의 이탈리안 퀴진 셰프도 방문=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세계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딴 이탈리안 레스토랑 5곳을 운영 중인 유명 이탈리안 퀴진셰프 테오 랜달을 초청해 총 7코스의 갈라 디너를 진행한다.

테오 랜달은 30년 경력의 저명한 이탈리안 퀴진 셰프로, 런던에 본인의 이름을 딴 파인 이탈리안 레스토랑 <테오 랜달>을 운영 중이며 유명 매체와 평론가들에게 런던에서 꼭 가봐야 할 레스토랑으로 손에 꼽히는 곳이다. BBC의 마스터셰프(MasterChef), 새터데이 키친(Saturday Kitchen) 등 유명 TV쇼에도 다수 출연한 영국의 셀러브리티 셰프이다.

그는 런던의 유명 레스토랑인 River Caf?에 수석 주방장으로 근무 당시인 1997년에 미쉐린 1스타를 획득했고, 그의 이름을 딴 레스토랑인 <테오 랜달>은 오픈 2년만에 ‘올해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06년 런던을 시작으로 방콕, 홍콩, 취리히 등에도 자신의 이름을 딴 레스토랑을 오픈해 총 5개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며, ‘PASTA (2006)’와 ‘My Simple Italian (2015)’ 등의 저서도 발간했다.

이번 갈라 디너에서는 2014년 태틀러 레스토랑 어워즈(Tatler Restaurant Awards 2014)에서 최고의 메뉴상을 수상하기도 한 그의 시그니처 메뉴인 ‘송아지 카펠레티’를 비롯해, 향이 진한 레몬으로 만든 ‘아말피 레몬타르트’ 등 해외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그의 추천 메뉴들을 만나볼 수 있다. 26일까지 테이블 34에서 진행될 이번 테오 랜달 셰프의 갈라 디너는 한정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25만원(와인 페어링 시 35만원)이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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