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금목걸이 사러갈까"…송가인 피처링 '인기' 음원차트 올킬

MC몽(엠씨몽)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정규8집 ‘CHANNEL(채널) 8’발매 기념 음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25일 발매된 엠씨몽(MC몽, 본명 신동현)의 정규 앨범인 8집 ’채널8‘(CHANNEL8)의 타이틀곡 ’인기‘가 26일 오후 3시 현재 온라인 음원사이트 지니, 멜론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샤넬‘,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시간 Part.2‘ 등도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MC몽은 전날 오후 2시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음감회에서 “제 이야기를 하다 보니 MC몽의 전용 채널인 것처럼 느껴져 제목을 ’채널8‘로 정했다”며 “10년 전 MC몽과 지금의 신동현으로 사는 모습이 너무나 달라져서 그런 얘기를 담다 보니 자전적인 앨범이 됐다”고 소개했다.

’인기‘와 ’샤넬‘을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8집은 자신의 삶을 자전적으로 푼 이야기가 담겼다.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피처링한 흥겨운 곡 ’인기‘에선 젊은 날의 반성을 담아 ’인기란 결국 대중에게 답이 있다‘는 메시지를 풀어냈다.


’샤넬‘에는 박봄이 피처링을 했다. MC몽은 “모든 것을 가진 그녀에게도, 다 잃은 저에게도 우린 각자의 지옥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라며 “서로 토닥여주고 위로해주는 노래”라고 했다.

MC몽(엠씨몽, 오른쪽), MC딩동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정규8집 ‘CHANNEL(채널) 8’발매 기념 음감회에서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무인도‘는 MC몽이 33일간 단 1초도 집 밖으로 안 나갔을 때의 이야기를 담았다. “외로우면서도 뭔가를 찾아 헤매는 저 혼자만의 독백”이라고 MC몽은 설명했다.

MC몽이 세상 밖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8년 만이다. 2010년 고의 발치를 통해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은 그는 2011년 기자회견을 연 뒤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섰다. 그는 2012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서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2014년 정규 6집으로 컴백했으나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다. 법적으로 입대할 수 없다는 판단을 받았음에도 악성 댓글이 쏟아지며 여론이 줄곧 냉담했기 때문이다.

MC몽은 “음악만이 숨 쉬게 해줬고, 음악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다”며 “모든 사람에게 이해를 받거나 용서받을 수 없다는 걸 압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라도 용서받거나 이해받을 수 있다면, 음악으로 갚겠다기보다,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하고 싶어요.”라고 밝혔다.

이후 MC몽은 공연 중 음원차트 1위 소식을 접하고는 “이제 금목걸이나 사러 갈까”라며 농담섞인 소감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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