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안동점에서 열린 ‘마을기업·홈플러스 상생장터’에서 시민들이 마을기업의 판매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행정안전부
질 좋은 지역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직거래할 수 있는 ‘마을기업·홈플러스 상생장터’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홈플러스 안동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상생장터에는 과일, 농·수산물 등 지역의 각종 특산물을 비롯해 식료품, 생활용품, 공예품 등 28개 마을기업이 100여개의 다양한 상품을 판매했다.
마을기업·홈플러스 상생장터는 소비자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마을기업제품을 홍보하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 6월 행정안전부와 홈플러스가 협약을 맺고 추진한 행사다. 부산 아시아드점과 부산 해운대점, 안동점을 비롯해 홈플러스 전국 주요 지점에서 지속적으로 장터를 열 계획이다.
마을기업은 지역공동체가 중심이 돼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운영하는 기업이다. 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취약계층을 돌보며 소득도 만들어 주면서 지역경제의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국 1,592개 마을기업이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식품류, 공예품, 공동육아·교육, 관광체험, 문화·예술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행안부는 올해 마을기업 지원을 위해 156억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곳에 3년간 최대 1억원의 운영비용을 지원하고 대형마트와 온라인마켓 등에 진출할 수 있는 판로도 지원한다. 행안부가 지정·지원하는 마을기업은 지역성·공동체성·공공성·기업성 등 네가지 요건을 갖추고 회원 5명 이상이 출자한 법인이어야 한다.
행안부는 2011년부터 마을기업을 지원해왔으며 지난해 마을기업들이 올린 총 수익은 1,645억원에 달한다. 또 1만9,261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특히 마을기업 활동과 수익금을 활용한 직간접적인 지역사회 공헌 규모가 172억원에 달해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자활기업 등과 함께 사회적경제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했다.
김학홍 행안부 지역혁신정책관은 “많은 공동체가 마을기업을 통해 지역을 살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국민들도 우리 마을을 살린다는 마음으로 마을기업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