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의 가치를 자기 자신에만 집중시키는 현상을 일컫는다. ‘나’를 위한 소비, 경제를 의미하는 ‘me+economy’의 합성어다.
국립국어원의 오픈 사전인 ‘우리말 샘’에는 자기 자신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여러 가지 경제활동을 이르는 말이라고 설명한다. 미코노미는 무조건 아끼기보다는 남을 의식하지도 않으면서 자기 만족을 극대화하는 소비패턴이다. 소용량·소규격 상품 등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1코노미(1인+economy)’보다 더욱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다.
기업들도 미코노미에 주목하고 있다. 미코노미 세대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굳이 바깥으로 나가지 않고 ‘셀프 기프팅(자신에게 선물하기)’ 등으로 스스로를 위로하고 만족하는 방식을 선택한다. 멀티미디어 스피커 등 최신 전자제품, 장기 렌터카 서비스, 반려동물 관련 상품 등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