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지난 26일 서울 이태원 현대카드 스페이스에서 열린 신(新) 문화프로젝트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의 순서 중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카드
현대카드가 문화마케팅을 재개하며 시작한 ‘다빈치 모텔’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28일 현대카드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문화 마케팅 세번째 작품인 다빈치 모텔이 지난 25~26일 양일간 개최돼 성황리에 끝났다고 밝혔다. 다빈치모델은 오랜 시간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머리를 식히고 재충전을 위해 잠시 머무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모터호텔에서 영감을 얻어 다양한 사람들에게 휴식과 감성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슈퍼콘서트, 컬처프로젝트 등 현대카드의 대형 문화 프로젝트에 이은 세번째 문화 마케팅이었다.
이번 행사는 첫번째 행사였지만 개장 5분 만에 티켓이 전석 매진됐으며, 이틀간 2,000여명의 관객이 참여했다. 현대카드는 미처 티켓을 구매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각종 부대 이벤트와 제휴 브랜드 체험공간을 마련했으며, 1만5,000명이 넘는 고객들이 방문했다.
행사 첫날인 25일엔 배우 하정우가 자신의 일상과 그 일상의 의미를 담백하게 전했고, 세계적 브랜드 다지인 기업을 이끄는 신명섭, 변사범이 소설과 김금희 등과 함께 토크를 펼쳤다. 국악과 현대음악의 장르 융합을 시도하는 잠비나이와 이희문의 공연도 펼쳐졌고 정승환, 장범준 등 6개 팀이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26일엔 패션 브랜드 칼 라거펠트의 수석 디자이너 김훈과 웹툰 작가 주호민 등의 토크가 이뤄졌고, 정 부회장의 강연도 진행됐다. 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카드의 브랜드와 스페이스 마케팅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우리의 브랜딩은 여과없는 자기표현”이라며 “미니멀리즘이 만든 빈여백에 물감 한방울이 떨어질 때가 됐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은 콜드를 시작으로 선우정아, 죠지, 이센스 등이 무대를 이어갔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처음 론칭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새벽 6시 전부터 줄을 서기 시작하는 등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덕분에 행사를 성료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연사와 충실한 프로그램으로 다빈치모텔을 한층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