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정보원, 110만개 차주 신용정보 11월부터 서비스

금융 빅데이터 개방시스템 통해
기업신용정보 표본 DB 제공


한국신용정보원이 다음달부터 기업 신용정보 표본 데이터베이스(DB)서비스를 시작한다.

신용정보원은 28일 기업신용정보 표본DB를 개발 마치고, 11월부터 금융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이하 CreDB) 서비스를 통해 DB를 제공할 계획이라고밝혔다. 기업신용정보 표본DB는 신용정보원에 집중된 기업신용공여정보 등 기업차주의 신용정보를 비식별로 조치해 금융사·핀테크·스타트업·학계 등이 분석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분석용 DB다. 해당 DB는 신용정보원에 등록된 기업 차주의 20%인 약 110만개 사업자의 차주, 대출, 연체 및 기술신용 정보를 담고 있다.


신정원은 가명처리, 범주화, 삭제 등 비식별 기법을 중복 적용해 비식별 조치를 수행하고 비식별 조치의 적정성을 검증했다. 기업신용정보 표본DB는 개인신용정보 표본DB와 함께 제2차 CreDB 서비스를 통해 제공될 계획이다. 2차 서비스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CreDB 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신청을 접수한 후 심사 등을 거쳐 12월 중 최대 40개 기관에 제공된다.

지난 6월 4일에 오픈한 CreDB서비스는 금융권, 핀테크 및 학계 등의 28개 분석 과제가 개인신용정보 표본DB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신용정보원은 현재 보험신용정보 표본DB를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신현준 신용정보원장은 “기업신용정보 표본DB 서비스를 통해 국내 기업에 대한 신용 분석·연구 환경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용정보원은 앞으로도 보다 많은 기관이 CreDB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데이터와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