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을 찾은 고객이 위챗페이 안면인식 결제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면세점
국내 면세점 업체들이 중국인 고객 유치를 위해 현금과 카드없이 안면인식으로 10초면 결제가 가능한 중국의 간편결제 시스템을 잇따라 도입하며 중국인 고객 잡기에 혈안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중국 외 국가로는 최초로 위챗페이 안면인식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명동점과 인천공항점의 약 40개 매장에 위챗페이 안면인식 결제 시스템을 우선 적용하고 점차 도입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위챗은 이용자 11억 명을 보유한 중국의 대표 메신저로 간편결제 서비스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위챗페이 안면결제 시스템은 위챗 애플리케이션 내 실명 인증을 완료한 중국인이라면 누구든지 사용 가능하다. 결제 시 안면인식 스캐너를 바라보고 서 있으면 약 10초 만에 모든 결제가 완료된다.
롯데면세점은 중국 최대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의 안면인식 결제 시스템 ‘스마일 투 페이’를 도입했다. 29일부터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설화수 매장을 시작으로 연내 10대를 서울 시내점에 설치할 계획이다.
스마일 투 페이는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처음 서비스를 도입한 후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알리페이는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에서 점유율 54%를 차지하고 있으며 ‘스마일 투 페이’는 중국 내 300개가 넘는 도시에서 사용되고 있다.
안면인식 결제 시스템은 알리바바 전자결재 어플인 알리페이에 들어가 스마일 투 페이를 누른 뒤 자신의 얼굴 사진을 등록하면 사용 가능하다.
김정현 롯데면세점 마케팅부문장은 “중국 최대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의 안면결제 시스템인 ‘스마일 투 페이’를 도입해 중국 고객의 결재 보안성과 편리성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