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28일 정부가 향후 전개될 세계무역기구(WTO) 협상에서 ‘개발도상국’ 특혜를 주장하지 않기로 한 것과 관련해 농민 지원 등 대책 마련을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농업에 생길 피해, 농민 걱정을 감안해 앞으로 민관협의체 같은 것을 함께 구성해 우리 농업 체질을 강화하고 차제에 경쟁력을 높여 선진화될 전환기를 만들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워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민단체가 총리실 산하 특별대책기구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하자 이 총리는 “어떤 체제가 더 나은지, 효과적인지는 함께 상의하겠다”며 “현재 저희가 검토하는 것은 관계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민관협의체 구성”이라고 답했다.
이어 “당연히 국무조정실이 관여해 조정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도 “총리가 이름을 올리고 매번 (참석)하는 게 모양은 좋아도 꼭 효율적인 것만은 아니다. 그런 기구가 100개가 넘고 1년에 한두 번 할까 말까 한 기구도 수두룩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효과적 대처를 위한 기구가 어떤 것일지 상의해보겠다”며 “어느 경우에도 제가 관심을 두지 않거나 하지는 않겠다. 직접 챙기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신혜인턴기자 happysh040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