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이 1년 만에 은행권 기술금융 평가에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소형은행에서는 대구은행이 1위 자리를 수성했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올해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 결과 대형은행에서 KEB하나은행이 1위, 기업은행이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소형은행 부문에서는 대구은행이 1위, 수협은행이 2위를 차지했다. 기술금융은 담보가 부족하지만 성장성이 큰 기업에 금융 지원을 실시하는 것을 말한다. 기술금융은 전체 중소기업 대출의 25.8%를 차지한다.
KEB하나은행은 기술신용대출·IP 담보대출 평가액 등 정량지표와 인력·조직·리스크 관리 등 정성지표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앞서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하반기 평가에서는 신한은행에 자리를 내준 바 있다. 기업은행은 기술대출 기업 지원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소형은행 1위인 대구은행은 공급 규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기술 기반 투자 확대, 지원 역량 부문에서 양호한 점수를 획득했다.
금융당국은 기술금융을 은행권 여신심사시스템에 내재화하는 기술-신용평가 일원화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내 유효성 평가의 분석대상 및 범위를 확대해 심층분석을 진행하고 통합여신모형 가이드라인 수립·보급할 방침이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