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임으로 거론되는 전해철(사진)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제가 금방 (법무부 장관이) 될 것 같은, 유력한 그런 것들은 많이 없어졌다”고 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법무장관 인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전 의원은 “일단 대통령께서 (인선을) 조금 천천히 하신다고 하지 않았나”라면서 “제가 그동안 (법무장관) 후보로 거론된 부분도 마찬가지로 이제는 다른 각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장관 발탁을) 유력하게 했던 것들은 많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보인다”며 “(청와대가) 조금 천천히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5일 청와대 출입기자단 초청 행사에서 조 전 장관 후임 인선과 관련해 “서두르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 의원은 서두르지 않겠다는 문 대통령의 말과 자신의 장관 발탁이 유력했던 것이 없어진 것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여러가지가 고려되지 않겠느냐”면서 “어떻게 생각하면 제가 ‘당과 국회를 지키고 싶다’고 한 부분이 많이 반영된 결과일 수도 있고 그런 것”이라고 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