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3·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최고치 기록...샤오미 1위

3·4분기 출하량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4,900만대
점유율 5대 기업 중 4곳이 중국 브랜드...삼성전자는 2위

레이쥔 샤오미 CEO가 지난 1월 10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회에서 레드미 노트7을 선보이고 있다. /베이징=블룸버그

세계 2위의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서 올해 3·4분기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분기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장조사 회사인 카운터포인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6월 1부터 9월까지 3·4분기 인도 시장에서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어난 4,900만대를 기록했다”며 “이는 다른 부문의 지속적인 경기침체를 상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인도 시장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분기별 사상 최고치이자, 지난 2·4분기에 비해 32% 늘어난 수치다.

카운터포인트의 안쉬카 자인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인도 시장의 3·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급증한 이유에 대해 9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진행되는 축제를 앞두고 수요가 증가한데다 샤오미, 삼성전자 등 주요 스마트폰 공급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인도 시장에서 3·4분기 공급업체별 스마트폰 점유율을 보면 중국의 샤오미가 26%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삼성전자가 20%로 2위를 차지했으며, 중국의 비보가 17%로 그 뒤를 이었다. 샤오미와 삼성전자의 3·4분기 점유율은 2·4분기에 비해 각각 2% 포인트와 5% 포인트 떨어진 반면, 비보의 점유율은 6%포인트 증가했다.

이어 오포의 서브 브랜드인 리얼미(Realme)가 16%의 점유율로 4위를 차지했다. 리얼미의 점유율은 2·4분기 9%에서 7%포인트 급등했다. 5위는 오포(8%)가 차지했다.

점유율 5위까지의 공급업체 가운데 4곳이 중국 브랜드였으며, 이들 업체의 점유율을 합치면 67%에 달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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