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가 난 아파트 내부 모습 /연합뉴스
경찰이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냉장고 속 시신으로 발견된 모자(母子)의 사인은 화재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천안서북경찰서는 28일 범죄 혐의점이 없어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들 모자 시신은 지난달 11일 불이 난 아파트를 조사하던 중 바닥에 눕혀진 냉장고 안에서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시신 부검 결과 이들 모두 ‘화재사’로 확인됐다.
경찰은 불이 난 아파트 안에 인화성 물질이 뿌려져 있었고 주방 가스 밸브는 파손돼 있었다고 밝혔다. 또 아파트 CCTV에는 숨진 모자 외에 다른 사람이 드나든 모습은 찍히지 않았고, 출입문이 안에서 잠겨 있는 등 외부에서 강제로 침입한 흔적도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신변을 비관한 모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