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의 디지털 담당 업무를 맡은 직원들이 모바일 오피스 형태로 꾸민 새 사무실에서 동료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삼성증권
삼성증권(016360)이 ‘공유 오피스’ 형태의 사무실 공간 혁신을 통해 디지털 사업의 역량 강화에 나섰다.
삼성증권은 29일 디지털인텔리전스(DI) 담당과 디지털채널(DC) 본부 산하 7개 부서의 사무실을 ‘모바일 오피스’ 형태로 꾸민 강남N타워에 마련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사무공간에는 부서 간 칸막이는 물론 부서장과 부서원 모두 지정된 좌석이 없다. 테이블도 기존 일자형 배치 대신 소통에 유리한 ‘T’ 자형과 ‘Y’ 자형으로 배치해 직원들은 자신이 일하기 적합한 공간을 찾아 업무를 진행하면 되도록 했다. 또 사무공간 중앙에는 카페를 만들어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며 새로운 콘텐츠를 기획할 수 있는 공간을 뒀으며 인터넷 방송용 스튜디오도 구축해 직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언제라도 대고객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서비스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3월 디지털 자산관리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한 후 비대면 고객들에 대해서도 디지털상담팀의 전문가 투자상담 서비스를 유선 및 온라인으로 제공해왔다. 또 이달에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특허기술을 활용해 투자자의 입맛에 맞는 종목을 추천해주는 신개념 투자정보 서비스도 도입했다. 이 밖에 핀테크 기업인 두나무와 함께 국내 최초의 비상장 주식 통합거래 플랫폼을 출시하고 네이버와 협업해 ‘N페이 통장’을 선보이는 등 사내외 역량을 총동원해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전계완 삼성증권 DI담당 상무는 “디지털 사업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획일적으로 구분된 아날로그적 사무환경에서 일하다 보면 혁신적인 아이디어 개발에도 제약이 생길 수 있다”며 “이번 사무공간의 혁신으로 다양하고 새로운 솔루션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