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3분기 호실적에 매각 청신호

영업익 전년比 7.6%↑1,403억
불확실성 해소에 주가도 강세


웅진코웨이(021240)가 지난 3·4분기에 호실적을 거뒀다. 이에 따라 웅진싱크빅과 넷마블이 이르면 연내 체결할 웅진코웨이 지분 매각 본계약에 청신호가 켜지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웅진코웨이는 3·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40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 1,418억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매출액도 7,5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늘고 당기순이익은 1,107억원으로 17.4% 증가했다.

앞서 넷마블은 웅진코웨이 매각 본입찰에 참가해 경영권 및 지분 25.08%를 1조8,000억원대에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지난 14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를 계기로 증권업계에서는 매각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진단이 나왔고 주가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웅진코웨이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0.78% 오른 9만300원으로 마감해 이달 들어 6.74%의 상승률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1.44%를 웃돌았다. 11일에는 52주 신고가 1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큰 이변이 없는 한 매각 계약은 성사될 것”이라며 “웅진코웨이의 국내 사업은 연평균 5%대의 안정적 성장이 예상되고 말레이시아·미국 등 해외사업의 확대로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한데다 배당 성향 70%에 시가배당수익률은 4% 이상으로 배당주로서도 투자 매력이 높다”고 진단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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