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3분기 만에 올 목표실적 달성

[상장사 3분기 실적]
LG이노텍 영업익 44%↑ 1,865억
삼성SDI는 전년比 31%↓ 1,660억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고수익 프로젝트들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면서 올해 목표 실적을 3개 분기 만에 조기 달성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9일 올해 3·4분기 매출액이 1조6,3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 늘고 영업이익도 99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8.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3,188억원으로 연간 전망치(3,000억원)를 앞당겨 달성하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의 한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으로 선별 수주한 프로젝트들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화공 부문 실적이 회복세를 보였다”며 “산업환경 부문도 안정적 수익구조를 이어가면서 손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011070)은 아이폰11용 카메라모듈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의 매출액은 2조4,4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늘었고 영업이익은 1,865억원으로 43.8% 급증했다. 이는 컨센서스(1,638억원)를 넘어서는 수치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고성능 카메라모듈과 3D센싱모듈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이 실적을 이끌었다”며 “첨단 반도체·디스플레이용 부품을 담당하는 기판소재사업이 안정적으로 실적 증가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SDI(006400)는 실적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SDI의 올해 3·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한 2조5,679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1.3% 감소한 1,66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2·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6.8%, 영업이익은 5.5% 증가했다.

이외에도 한국항공우주(047810)는 매출은 5,6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3%, 영업이익은 478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으며 한미약품(128940)도 매출 2,657억원, 영업이익 24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2.9%, 16% 늘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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