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29일 IT업종과 반도체, 인터넷커뮤니케이션을 포함한 테크 업종과 금융업종 등 경기민감 산업의 투자비중을 확대할 것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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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 순이익 추정치는 연초대비 마이너스(-) 36% 내려앉았다. 특히 테크 섹터가 -55% 하향 조정되며 코스피 부진에 크게 기여했다.
다만, 지난 2001년과 2003년, 2008년 코스피 순이익 추정치 하향 당시 모두 다음 연도에 테크 산업의 이익 추정치가 반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상향 조정으로 반전했던 연도의 테크 섹터의 순이익 추정치는 직전년도 말 대비 평균 78% 높아졌다"며 "삼성전자 매출성장으로 인해 지연된 투자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테크 기업의 매출성장으로 2020년 투자이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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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등 테크 업종과 함께 금융업종도 2020년 주목할 투자 영역으로 꼽혔다.
"2000년대 인프라 투자의 핵심 중간재가 소재와 산업재였다면 2010년대 4차 산업혁명 투자의 핵심 중간재는 반도체"라며 "투자 사이클 반등은 반도체 업종 주가에 강력한 모멘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 사이클과 주가 연동성이 강한 업종은 금융업종"이라며 "사이클 반등으로 시장금리 하락세가 일단락되고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역전이 해소되면서 금융 업종 투자 환경이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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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와 관련해서는 유럽 주식에 대한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신흥국이 받을 경기 둔화 압력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무역량의 감소 추세를 봤을 때 대외 의존도가 높은 신흥 시장국들이 받는 경기 둔화 압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세계 중앙은행들의 완화적인 통화 정책 효과 등이 글로벌 경기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독일 등 유럽국가들이 재정 지출에 다소 소극적이지만 반대로 경제 지표가 부진하면서 재정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의 대안처로 유럽 주식이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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