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노이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분자 타겟 암 치료 학회’에서 발표된 자사 비소세포성 폐암 치료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보로노이 과학자문위원(SAB)인 폐암 임상분야 파시 야니 하버드 의대 교수(노란 넥타이)가 보로노이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보로노이
표적치료제 신약개발 전문기업 보로노이는 28~29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암학회, 미국국립암연구소, 유럽암학회 공동 주최 ‘분자 타겟 암 치료 학회’에서 비소세포성 폐암 치료제 연구 성과를 첫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보로노이의 신약후보물질 개발에 참여한 김성환 박사는 “폐암 분야 최고 권위자인 파시 야니 하버드 의대 교수와 미국 암 학회 대표인 마가렛 포티 박사 앞에서 신약후보물질을 첫 공개해 기쁘다”며 “가능한 빠른 속도로 개발을 완료해 환자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보로노이의 신약후보물질은 비소세포성 폐암 중에서도 아직 치료제가 전혀 없는 EGFR 돌연변이에 의한 폐암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EGFR 돌연변이는 정상 EGFR과 단백질 구조가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그동안 이 돌연변이만 선택적으로 찾아내 치료하는 약물을 개발하기 힘들었다. 보로노이의 신약후보물질은 EGFR 돌연변이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고, 약효와 내약성이 뛰어난 반면 독성은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이번 학회에서는 뇌 투과성에 대한 관련 연구자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밝혔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