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FOCUS] 몸값 고공행진 SKC코오롱PI… 인수후보들 컨소시엄 가능성 '솔솔'

3·4분기 매출 전년比 17.9%↓… 영업益은 47%↓
3만4,000원 주가에 지분가치 7,000억원 수준
현금흐름 적용 가치 대비 최대 두배 가량 비싸


다음주 본입찰을 앞둔 코오롱인더(120110)의 EBITDA 배수 11.2(2018년 기준)를 적용할 경우에도 가격은 4,377억원 수준이다.

글로벌 PI 필름시장에서 SKC코오롱PI와 경쟁하고 있는 일본 가네카와 비교해도 몸값이 고평가돼 있다. 미국 가치투자 전문매체인 구루포커스에 따르면 가네카의 EBITDA 배수는 11.14다. 이를 통해 추정한 지분가치는 4,352억원이다. 7,000억원에 SKC코오롱PI가 매각된다고 가정하면 EBITD 배수는 18가량이 적용되는 셈이 된다.

주가 고공행진으로 몸값이 높아진 탓에 예비인수후보들이 컨소시엄을 꾸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MBK파트너스의 경우 아주그룹으로부터 컨소시엄 구성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MBK파트너스의 경우 5조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보유하고 있고 한앤컴퍼니도 최근 3조8,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한 만큼 단독 입찰할 가능성도 있다. 글랜우드도 4,5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와 공동투자자 등을 통해 자금을 마련해 본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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