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스럽다”며 “검찰 개혁이란 대의에 집중하다 보니 국민, 특히 청년이 느꼈을 불공정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을 깊이 있게 헤아리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 사퇴 이후 이 대표가 유감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하지만 여당이 솔선수범해서 불공정과 불합리를 어떻게 개선해 나갈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담기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당장의 민심 이탈에 연연하기보다는 기득권을 가진 여당의 중진의원들이 먼저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선행돼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TSMC와 미국 글로벌파운드리(GF)간 특허분쟁이 일단락됐다는데요. 외신에 따르면 양사가 기존의 반도체 기술 특허와 향후 10년간 출원되는 특허를 공동 사용하는 ‘글로벌 특허권 이용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이번 합의로 TSMC는 소송이라는 변수를 배제, 파운드리 업계의 선두 자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파운드리에서 TSMC를 강력한 경쟁자로 두고 있는 삼성전자로서는 가뜩이나 반도체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그리 반갑지 않은 뉴스가 하나 나온 셈입니다.
▲30일부터 앱 하나로 모든 은행의 계좌에서 조회·송금·이체가 가능한 오픈 뱅킹이 시작했습니다. 모든 은행이 모든 은행의 고객을 상대로 영업하는 기반이 마련된 건데요. 누구에게는 무한경쟁의 위기가 되겠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무한도전의 기회가 되겠네요. 오직 한 개의 은행만 살아남는 생존게임의 최종 승자가 누가 될 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