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독도에서 이륙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이륙 뒤 독도 인근 해상으로 추락한 가운데 소방당국과 군당국이 사고지역에서 조명탄을 쏘아 올린 뒤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독도 인근에서 응급환자를 태우고 육지로 향하던 소방헬기가 해상에 추락한 가운데 밤새 수색작업을 진행했지만 진척이 없었다.
1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6분께 독도에서 이륙한 뒤 바다로 추락한 헬기에 대해 헬기와 해경 함정, 해군 함정 등 장비 40대가 동원돼 수색작업을 펼쳤다.
그러나 날이 어둡고 수심이 깊은 탓에 1일 오전 6시 현재까지 추락 헬기와 탑승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공군의 조명탄 지원을 받아 밤사이 독도 인근 해상에서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진척이 없는 상황”이라며 “물결이 조금 약해지면 잠수사 등을 투입해 수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고 당시 헬기에는 소방대원 5명, 응급 환자 1명, 보호자 1명 등 7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해군·공군·해양경찰과 함께 독도 인근 해상을 비교적 폭넓게 수색하고 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소방헬기 추락 직후 상황보고를 받고 “사고해역 인명 수색과 구조에 총력을 다 하고,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지시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