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오른쪽)이 1일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2라운드 17번홀에서 남소연(왼쪽부터)과 박지영이 지켜보는 가운데 티샷을 하고 있다. /서귀포=성형주기자
아마추어 시절부터 여자골프의 차세대 간판으로 주목받아온 최혜진(20·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 시즌 5승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 ★관련기사 24·25면
2년차 최혜진은 1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골프클럽(파72)에서 계속된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000만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작성해 이틀 합계 10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최혜진에게 5승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전반기에 4승을 쓸어담아은 뒤 후반기에는 승수를 보태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 부문 1위를 달리다 상금랭킹 부문에서는 지난주 2위로 내려와야 했다. 최혜진이라는 이름값에 후반기 무승은 아쉽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인데, 시즌 5승이면 모든 잡음을 없애고도 남는다. KLPGA 투어에서 한 시즌 5승 이상은 2016시즌 박성현(7승)이 마지막이다.
첫날 선두였던 박지영은 나희원과 함께 9언더파로 공동 2위다. 최근 두 달 새 3승을 올린 신인 임희정은 5번홀(파3) 홀인원 등으로 4타를 줄여 6언더파 공동 4위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SBS골프는 2일 3라운드 경기를 정오부터 오후5시까지, 3일 4라운드 경기는 오전11시부터 오후4시까지 생중계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