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5G 단독모드' 다른 제조사 장비로 첫 연동

LG유플러스 직원들이 5G 단독모드 표준을 기반으로 삼성전자와 에릭슨 등 서로 다른 장비회사에서 만든 코어장비와 기지국장비, 부가장비 등을 연동해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032640)(LGU+)가 서로 다른 제조사의 통신장비를 연동해 5세대(5G) 단독규격(SA) 서비스를 시연했다고 3일 밝혔다.

LGU+는 삼성전자와 에릭슨 등 국내외 대기업 2개사의 신호패킷 처리 코어장비와 5세대 이동통신서비스(5G) 기지국 장비, 국내 중소기업 아리아텍과 LGU+가 공동 개발한 가입자 정보 관리장비를 함께 연동했다.


지금까지 같은 제조사의 SA 기반 기지국과 코어 장비 연동 시험이 성공한 적은 있었지만,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를 연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롱텀에볼루션(LTE)망을 함께 쓰는 비단독규격(NSA) 방식과 달리 SA는 LTE와 5G 기지국 간 정보교환 시간이 줄어 초기 망 접속이 2~4배 빠르다. 또 NSA보다 데이터전송용 안테나를 늘려 업로드 속도가 최대 2배 빠르다. LGU+는 내년 중 5G SA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LGU+는 5G의 핵심 기술로 일컬어지는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네트워크 지름길로 불리는 ‘모바일엣지컴퓨팅(MEC)’의 시연에도 성공했다. 컨테이너 기반으로 모듈화된 코어 장비를 통해 이 기술을 구현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하나의 물리적인 네트워크를 논리적으로 분할해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등 서비스별 특성에 맞는 전용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것이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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