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총선서 극우의석 대폭 확대 예상

엘파이스 여론조사…극우 복스, 24석에서 46석으로 확대 전망
집권 사회당 의석 2석 감소, 제1당 지위는 유지 전망

스페인의 극우정당 복스(Vox)가 오는 10일 치러지는 조기총선에서 원내 의석수를 현재보다 두 배로 늘릴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최대 일간지 엘 파이스가 3일(현지시간) 발표한 총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극우성향의 복스는 46석(현 24석)으로 의석이 갑절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두 정당 모두 카탈루냐 분리주의 움직임에 강경한 대응을 주문하는 정파들이다.

제1야당인 중도우파 국민당(PP)도 91석(현재는 66석)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현 집권당인 사회노동당(PSOE)은 전체 350석 중 121석을 얻어 현재 의석수보다 2석이 줄어든 제1당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론조사는 전국 2,002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23∼29일 진행됐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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