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도쿄에 위치한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인 채 입을 다물고 있다. /도쿄=AFP연합뉴스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양국 사이의 적대감을 부추기는 보도를 자제해야 한다는 일본 내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아사히신문이 지난달 7~29일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무엇이 필요하냐는 질문(2개까지 복수 선택)에 ‘적대 감정을 부추기는 언론 보도나 출판을 삼가야 한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1,142건) 중 291건으로 가장 많이 나왔다. 최근 일본에서 혐한 감정을 부추기는 보도나 출판이 이어지는 데 대한 일본내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응답자들은 또 ‘상대의 역사나 문화를 공부해야 한다’(245건), ‘정치인이 부주의한 발언을 하지 않아야 한다’(181건) 등 순으로 답했다.
한국을 좋아하느냐는 물음에는 전체 696건의 응답 중 162명이 ‘그렇다’고 답했고 ‘싫어 한다’는 응답은 321건에 달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