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스카이라이프의 성장성은 약하지만, 주가는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성방송의 한계로 인해 가입자 감소가 나타나고 있지만, 올 3·4분기 가입자평균매출액(ARPU)이 몇 년 만에 다시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특히 자회사인 스카이TV가 콘텐츠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자회사 스카이TV의 채널경쟁력이 상승하면서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로서의 영향력이 빠르게 커지고 있고, 콘텐츠 제작사로서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각종 온라인동영상(OTT) 사업자가 늘어나면서 인기 있는 콘텐츠의 수요는 지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스카이TV의9월 인기리에 방영한 ‘우리집에 왜왔니’는 시즌2 제작이 확정된 점과 ‘송은이 김숙의 영화보장’ 등 프로그램 제작비를 확대해 유명 연예인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확충하면서 채널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는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실적 성장성은 아쉬운 상황이지만, 현금성 자산 1,688억원과 자회사 스카이TV 가치를 감안하면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