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돌' 윌리엄, 귀신 보고 폭풍 오열에도 벤틀리 지키는 듬직함

‘슈퍼맨이 돌아왔다’ 윌리엄과 나은, 이런 형과 누나가 또 어디에 있을까.

사진=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11월 3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302회는 ‘믿는 만큼 자란다’ 편으로 꾸며졌다. 그중 윌리엄과 나은이는 어느새 아빠가 동생을 믿고 맡겨도 될 만큼 듬직하게 성장한 모습으로 시청자의 관심을 모았다.

먼저 건나블리 나은-건후 남매와 주호 아빠는 1년 만에 다시 울산 간절곶을 찾았다. 걸음마도 채 떼지 못했던 1년 전 건후와 달리, 에너자이저가 된 건후는 간절곶 곳곳을 누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건후가 연을 가지고 놀고 싶어 하자 나은이는 용기를 내 가지고 있던 빵과 연을 물물교환하는 데 성공했다.

연을 가지고 놀던 건후는 새로운 장난감인 하늘 팽이에 관심을 보였다. 나은이는 자신이 빌린 연과 하늘팽이를 바꿔 주며 다시 건후를 만족시켰다. 그러나 건후의 호기심은 킥보드, 장난감 자동차로 이어졌다. 나은이는 계속해서 건후의 관심사를 살피고, 이를 챙겨줬다. 빵에서 장난감 자동차까지, 누나은의 사랑이 만들어낸 기적 속에 건후는 행복하게 웃을 수 있었다.


그런가 하면 건강이 좋지 않은 할머니를 뵙기 위해 호주 멜버른에 간 윌벤져스 윌리엄-벤틀리 형제는 ‘고스트 버스터즈’ 형제로 변신해 할로윈을 즐겼다.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 “귀신은 물리치는 거야”라고 용기 있게 말하던 윌벤져스 앞에 귀신이 나타났다.

할머니 나나가 변신한 귀신을 보고 겁을 먹은 윌벤져스는 폭풍 눈물을 흘렸다. 그때 윌리엄은 본인도 귀신을 무서워하면서도 동생 벤틀리를 먼저 챙겼다.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도 벤틀리만은 지키려 텐트에 들어가라고 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도 찡하게 만들었다.

이어 윌벤져스는 자신들을 놀라게 한 귀신의 정체가 나나라는 걸 알고, 웃음을 되찾았다. 또한 윌리엄은 할머니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소파로 모시는 등 기특한 모습을 보였다.

아빠가 동생을 맡긴 사이, 놀랄 만큼 듬직한 모습을 보여준 첫째 윌리엄과 나은이. 어린 나이에도 동생을 먼저 지키는 책임감과 동생이 원하는 걸 챙겨주는 배려가 기특하게 느껴졌다. 언제나 예쁜 마음으로 감동을 주는 아이들이 있기에 시청자는 앞으로의 ‘슈돌’도 기대하며 기다릴 수밖에 없다.

한편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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