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핀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를 한시적으로 면제해주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 이후 225명의 신규고용이 창출되고 1,200억원의 투자가 이뤄졌다는 추산이 금융당국으로부터 나왔다.
금융위원회·감독원은 4일 “지난 4월 1일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 이후 혁신금융사업자로 지정된 핀테크기업의 일자리 창출, 투자 유치, 해외 진출 등이 활발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것은 현재까지 총 53건이다. 지난달 2일에 지정된 11건을 제외한 42건 중 15건이 시장에 출시됐고 12건은 기존 추진 일정에 따라 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나머지 15건은 당초 계획보다 테스트 준비에 추가 시일이 소요될 것 같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당국은 기존에 시장에 출시된 15건을 포함해 연내 총 36건의 혁신금융서비스가 출시돼 금융소비자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국은 이 같은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23개 핀테크 기업에서 225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됐다고 분석했다. 또 11개 핀테크 기업이 1,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연내 100억원이 추가로 투자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스몰티켓, 공감랩, 페이민트, 지속가능발전소, 디렉셔널, 핀테크, 아이콘루프 등 7개 핀테크기업이 동남아, 영국, 일본, 홍콩 등 6개국에 진출했거나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서비스 출시 및 운영현황 점검을 위한 1대1 멘토링을 이달부터 진행해 서비스 출시를 촉진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