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DS투자 “팬엔터, 제작 드라마 넷플릭스 첫 방영…글로벌 래퍼런스 확보”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DS투자증권은 4일 팬엔터테인먼트(068050)에 대해 “현재 KBS에서 방영 중인 ‘동백꽃 필 무렵’이 로맨스 드라마로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동시 방영 중에 있다”며 “이는 드라마 제작 능력을 인정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으며, 글로벌향 레퍼런스를 쌓았다는 부분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최재호 연구원은 “첫 회 방영 당시 시청률 6.3%를 기록했던 ‘동백꽃 필 무렵’은 28회 기준 18%를 돌파했으며, 후반부로 갈수록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넷플릭스 작품 제작 이력을 통해 향후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디즈니, 애플 등 신규 글로벌 OTT 기업들이 진출을 선언한 상황에서 시장 확대에 따른 매출처가 다변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018년 1편에 불과했던 드라마 제작 수는 2019년 5편으로 대폭 증가해 동사의 본업인 드라마 부문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왼손잡이 아내’, ‘왜그래 풍상씨’,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등 3 편의 드라마는 방영을 종료했으며, 현재 방영 중인 ‘동백꽃 필 무렵’을 비롯해 11 월 2 일부터 방영된 ‘두 번은 없다’는 첫 방영부터 최고 시청률 9.1%를 기록해 흥행이 기대된다.

그는 “내년 작품은 현재 7~8 명의 작가들이 드라마를 집필 중이며, 이미 3 편이 방영 확정된 상태”라며 “매출 비중의 80%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드라마 부문 강화로 제작 편수 증가에 따라 급격한 매출 성장이 이뤄질 전망이며, 비지상파 편성에 집중할 예정으로 수익성 또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팬엔터테인먼트는 한류 열풍원조 드라마 ‘겨울연가’가 2 번째 이야기 ‘겨울연가 2’의 제작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최 연구원은 “중국의 한한령 및 최근 한일관계 갈등으로 인해 현재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2021년까지는 ‘겨울연가 2’를 제작·방영할 가능성이 높다”며 “외적인 관계 개선과 함께 ‘겨울연가 2’의 제작 여부는 동사의 성장 모멘텀으로 크게 작용할 전망이므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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