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은 아파트의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한 공기 청정 겸용 환기시스템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공기 청정 기능을 더욱 강화해 세대 내 초미세먼지뿐 아니라 라돈,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이산화탄소 등의 오염물질을 신속하게 제거한다. 공기 청정 기능의 핵심인 미세먼지 제거용 필터는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는 헤파(HEPA) 필터를 채택했다.
오염 물질의 형태에 따라 공기 청정(실내순환) 모드와 환기(신선외기 공급) 모드가 작동하며 24시간 자동 운전된다. 실내 오염된 공기를 거실 천장에 설치된 환기시스템을 통해 흡입하고 필터링을 거친 후 각 방으로 공급하는 식이다. 장비 높이를 최소화해 신축 건물은 물론 리모델링 신규 사업장에도 적용 가능하다.
고성능 BLDC 모터가 적용된 환기팬도 도입된다. BLDC 모터는 내부의 마모되기 쉬운 부분을 제거해 내구성을 높이고 소비전력을 대폭 낮춘 제품이다. 환기모드 최대 풍량은 250CMH이며 강·중·약 풍량 제어가 가능하다. 환기모드 소음은 40dB 이하다.
롯데건설의 관계자는 “공기 청정 겸용 환기시스템은 국내 환기 전문 파트너사인 그렉스와 기술협약을 통해 개발됐다”며 “앞으로 착공 예정인 아파트 및 오피스텔, 레지던스 등 주거 시설에 선별적으로 적용해 입주민이 미세먼지나 유해물질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진동영기자 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