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모펀드(PEF)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코넥스 상장사인 메디안디노스틱(233250)이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을 현장에서 진단할 수 있는 진단 키트를 개발했다.
메디안디노스틱은 최근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 특이 항원을 15분 내로 검출할 수 있는 형광 간이 신속 진단 키트(VDRF ASFV Ag Rapid kit)를 개발 완료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6년 4월 메디안디노스틱의 지분 64.18%를 취득했고, 2017년 3월 전환사채를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지분율이 77.46%로 확대됐다.
메디안디노스틱이 개발에 성공한 현장 진단용 간이 신속 진단 키트는 검사소요 시간이 단 15분에 불과하다. 실제 음성시료를 음성으로 검출하는 확률을 뜻하는 특이도는 99%를 넘고, 실제 양성시료를 양성으로 검출하는 확률인 민감도는 급성단계의 돼지에서는 100%에 이른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돼지의 귀 뒤쪽의 정맥에서 채혈침으로 채취한 단 0.04cc의 혈액만 있어도 매우 정확 확률로 진단할 수 있다. 이 키트는 사람의 눈이 아닌 손바닥 크기의 휴대가 간편한 판독기와 핸드폰을 통해 정확한 수치로 감염 유무를 판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메디안디노스틱은 국가재난형 동물 전염병인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검사용 간이 진단 키트와 정밀 진단 키트들을 이미 개발해 방역현장에 공급해오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되기 전에 정밀 검사용 실시간 유전자 진단 키트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정식 품목허가를 받아 현재 방역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