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공지영/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한 공개적인 지지의사를 이어온 소설가 공지영씨가 조 전 장관의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를 응원하는 글을 올렸다.
공씨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정경심 교수님 닷새만 더 버텨주세요. 많은 사람의 기도가 천사의 날개처럼 감싸주실 겁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공씨의 ‘닷새’라는 표현은 정 교수에 대한 구속기간 만료가 오는 11일이라는 점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그러면서 공씨는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은 자존감이 없는 사람이다”라며 “자존감이 있는 사람은 패배도 인정한다”고 강조했다.
공씨는 이어 “내 패배보다 내 존재가 더 소중하기 때문이고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자존감 없는 사람은 실수를 인정할 수 없다”고도 썼다.
아울러 공씨는 “내 생각이 틀리면 내 존재가 무너질 것 같은 공포를 느끼기 때문이다”라고 부연했다.
공씨는 또 “뒷골목깡패들은 절대 사과하지 않는다”라며 “나는 지금 그런 사람을 보고 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공씨가 남긴 해시태그가 ‘윤석열 패닉’이라는 점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한 것임을 추측할 수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연합뉴스
한편 공씨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에 반대 입장을 표명해온 금태섭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명단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서도 날카롭게 비판했다.
공씨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기가 막힌다”라며 “공수처 공식반대하는 금태섭까지!”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공씨는 “문재인 대통령 평생 숙원인 공수처를 반대하는 금태섭을 앞세워 문 대통령 중간 평가니 표를 달라고 한다”라며 “윤석열은 가족을 인질로 잡아 조국 장관을 괴롭히고 민주당은 문대통령을 인질로 잡으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씨는 이어 “국민들이 우습지?”라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은 지난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준비를 위해 총선기획단 구성안을 의결했다고 전했다.
총선기획단은 윤호중 사무총장이 단장을 맡고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등 주요 당직자와 백혜련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장경태 전국청년위원장, 프로게이머 출신 황희두 청년문화포럼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금태섭, 강훈식 의원과 정청래 전 의원도 참여한다.
선거대책위원회를 준비하기 위한 실무기구인 총선기획단은 다음달 정기국회 이후 출범될 선대위 이전까지 가동될 예정이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