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집단 제외 되는 금호아시아나그룹

[아시아나항공 본입찰 마감, 그룹 운명은]
산업·고속 남아…자산 3조대
그룹 재건·경영방향 가늠자
박세창·박세진 거취에 주목


아시아나IDT(267850) 사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재건에 강력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박 사장은 이전에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나항공의 매각대금을 차입금 상환을 비롯한 그룹의 중장기 미래를 위해 사용할 것”이라며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등 그룹 재건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과 그의 동생인 박세진 금호리조트 상무가 어느 계열사로 옮기냐에 따라 그룹의 경영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정위가 아시아나의 기내식 공급 문제와 관련해 박 전 회장과 전현직 경영인을 고발함에 따라 박 사장과 박 상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틀어질 경우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미래는 더욱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매각이 유찰돼 채권단 주도로 딜이 재개될 경우 박 전 회장이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맺은 약정에 따라 금호산업·금호고속 등 금호그룹 전체의 경영권이 넘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