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집수리 아카데미’ 인기…올해 240여명 수강


노후주택을 직접 고칠 수 있도록 돕는 서울시 ‘집수리 아카데미’ 수강생이 올해 240명을 돌파했다. 2017년 공식 개강 후 90여 명의 수강생을 배출한 데 이어 지난해 120여명, 올해는 총 240여 명이 수강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는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집수리 아카데미 교육과정 강좌를 확대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2017년 3개 강좌로 시작해 2018년엔 4개 강좌, 올해는 지난해보다 두 배 확대한 총 8개 강좌를 개설했다. 오는 10일에는 서울혁신파크에서 올해 마지막 과정인 심화과정 2기 수료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집수리에 필요한 이론과 현장기술을 배우는 ‘집수리 아카데미 현장실습 교육’은 전동교체, 도배, 타일 붙이기 등 실생활에 필요한 집수리 기술을 배울 수 있다. 1기당 30명이 수강하고 총 8일 과정, 48시간으로 구성돼 있다. 기초과정은 사전에 제작된 인터넷 강좌를 통해 집수리 이론교육을 학습하고, 생활에 꼭 필요한 공구사용법, 도배, 페인트, 타일, 단열, 전기, 설비 등을 직접 실습 해보는 교육으로 진행한다. 심화과정은 집수리 전문가를 희망하는 수강생 등을 위해 기초과정 이수자를 대상으로 방수와 타일 과정에 대해 조금 더 단계가 높은 현장 실습강좌로 구성됐다.

서울시는 아카데미 수료생과 강사 등으로 구성된 90여명의 ‘집수리 실습 봉사단’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장애인 거주주택 12가구에 대한 집수리 봉사를 진행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들이 집수리에 대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아카데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