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4연임 가능성, 있을 수 없어"

"포스트 아베? 아직 시기상조"

아베 신조 일본 총리/EPA연합뉴스

오는 20일 일본 헌정 사상 최장 집권 총리 자리에 올라서는 아베 신조 총리가 4연임 가능성을 부정했다.


8일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월간지 ‘문예춘추’와의 인터뷰에서 총리로서의 4연임 가능성에 대해 “있을 수 없다. 총재임기는 3선까지로 당 규약이 정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집권 여당의 총재가 총리 자리에 오르며 집권 자민당은 총재를 3연임까지만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3연임 중인 아베 총리가 임기는 2021년 9월 만료된다.

아베 총리는 스가와라 잇슈 전 경제산업상, 가와이 가쓰유키 전 법무상이 최근 잇따라 사퇴한 것을 두고 “인사는 정으로는 할 수 없다. 결과로 연결되지 않는 점에 고집해도 국민의 기대에 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차기 총리 후보에 대해서는 “다사제제(多士濟濟·훌륭한 인재가 많음)다. 자민당은 압도적인 인재의 보고라고 새롭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후임으로 적합한 인물에 대해서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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