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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일 개봉해 약 29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해 화제를 일으킨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게 상처받은 ‘재훈’과 전 남친에게 뒤통수 맞은 ‘선영’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 작품. 해볼 만큼 해 본 두 남녀가 과연 새롭게 사랑할 수 있을까 하는 흥미로운 연애사로 연애를 해본 모든 이의 공감대를 자극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서로가 이해하지 못하는 연애 방식에 대해 솔직하게 쏘아붙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마음 쓰여 하는 이들의 모습은 연애의 복잡한 이면을 담아내 마치 내 이야기인 것 같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최악의 이별을 경험한 이들이 흔히 하는 흑역사와 실수에 관한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담아냈을 뿐 아니라 연애사를 넘어 직장 생활까지 생생한 에피소드로 그려내 관객들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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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남녀의 공감대를 자극할 또 한편의 색다른 공감 무비가 12월 5일 개봉을 극장가를 찾는다. 영화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의리로 사는 10년 차 부부가 색(!)다르게 사는 이들을 만나며 지루한 삶에 활력을 찾아가는 19금 블랙 코미디. 특히 기혼남녀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결혼과 사랑에 대한 복잡한 관계와 미묘한 감정을 유쾌하면서도 아찔하게 그려냈다. 사랑인지 의리인지 헷갈리는 결혼 10년차 ‘영욱’(김인권)과 ‘연경’(이나라) 부부는 겉으로는 안정되고 편안한 가족이지만, 마주 보고 식사할 때도 소소한 대화조차 없는 권태로운 부부이다. 와이프를 사랑하냐는 질문에 확신 없는 대답을 하는 ‘영욱’의 모습은 오랜 커플, 부부만이 느낄 수 있는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이 부부 앞에 본능대로 사는 남자 ‘민식’(서태화), 즐기면서 사는 여자 ‘재순’(이서이), 참지 않고 사는 여자 ‘혜인’(장가현) 등 강력한 개성을 지닌 캐릭터들이 끼어들면서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한다. ‘연경’은 본능대로 사는 남자 ‘민식’의 등장으로 색다른 매력에 흔들리게 되고 ‘영욱’은 솔직하면서 거침없이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재순’과 ‘혜인’의 등장으로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이끌린다. 이들의 활약은 성인남녀라면 한 번쯤 상상해본 짜릿한 일탈을 대변하며 은밀한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재미를 배가시킨다. 여기에 김인권, 서태화, 이나라 등 베테랑 배우들의 맛깔나는 코믹 연기까지 더해져 재미와 매력을 더한다. 연기력과 개성을 겸비한 실력파 배우들의 활약으로 역대급 코믹 섹시 캐릭터들이 완성되었다. 영화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어른들의 공감대를 자극하며 유쾌한 재미까지 선사해 12월 극장가 단 하나의 19금 블랙 코미디로 기대감을 높인다.
10년 차 의리부부부터 색다른 개성으로 무장한 발칙한 성인남녀 캐릭터들의 향연까지 성인 남녀의 공감대를 불러 일으킬 19금 블랙 코미디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오는 12월 5일 개봉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