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중 7곳 시총 뚝…삼성·SK·현대차만 웃었다

삼성 68조·현대차 9조 늘어나
롯데 -21%…LG도 소폭 감소


올해 국내 증시는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지만, 삼성그룹 시가총액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그룹 중 삼성을 포함한 SK와 LG디스플레이(034220)(-23.31%)의 주가 부진이 뼈아팠다.

롯데는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갈등의 영향으로 유통·관광업 부진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다. 롯데그룹 시총은 20조8,391억원으로 연초대비 5조6,879억원(21.44%)이 줄어 5대 그룹 가운데 시총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외에도 한화그룹(-24.36%), 신세계그룹(-20.09%), 포스코그룹(-10.45%), GS그룹(-7.75%), 현대중공업그룹(-7.27%)도 시총이 줄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저성장 국면일수록 시장 점유율이 지배적인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격차가 벌어지기 마련”이라며 “삼성전자처럼 시장지배력이 확고한 기업이 다수 포진한 그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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