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_배가본드
유태오가 이번 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에서 한층 더 레벨업 한 모습으로 살아 돌아왔다. 지난 3회에서 모로코 장군에 의해 총에 맞아 사망한 줄 알았던 유태오가 사실은 죽지 않고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 비행기 테러 사건 이후 이승기의 방해로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던 유태오는 돌고 돌아 그를 다시 마주하며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또한, 그의 숨겨진 과거와 부기장 장혁진을 알게 된 계기 등이 그려지며 충격을 안기기도.
다시 돌아온 제롬(유태오 분)은 김우기(장혁진 분)를 찾아온 차달건(이승기 분)을 CCTV로 관찰했다. 그리고는 정신을 잃은 김우기를 깨워 “밖에 차달건 와 있어. 허튼소리 한마디만 나와도 넌 죽는 거다”라고 협박하며 자신의 존재를 숨기도록 지시했다. 이때 제롬과 김우기가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된 것인지 과거가 그려졌다. 두 사람은 모로코의 어느 바에서 처음 만났고, 술에 취한 김우기가 현지 청년들에게 맞고 있자 제롬이 그를 도와줬다. 이 사건을 계기로 두 사람이 비행기 테러를 계획하게 됐지만, 테러 직후 김우기의 도망과 차달건의 방해로 테러 사건을 마무리하지 못했던 제롬. 그는 죽기 직전 사마엘에게 얻은 마지막 기회를 성공 시키기 위해 이를 갈았다.
그리고 모두가 궁금해했던 제롬의 과거가 밝혀졌다. 그는 태어나자마자 고아원에 버려진 후 5살에 프랑스로 입양이 됐다가 파양을 당한 전적이 있는 것. 이후 집도 없이 홀로 떠돌며 폭력, 마약, 절도 등의 혐의로 교도소에 복역했다는 사실까지 드러났다. 떠돌이 생활을 하던 그가 지금은 어디에 정착해 테러를 일삼고 있는 것인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이후 제롬은 오상미(강경헌 분)를 제거하기 위해 그녀의 뒤를 쫓았고, 거의 잡으려던 순간 또 한 번 차달건의 방해로 놓치고 말았다. 결국 모습을 드러낼 수밖에 없었던 제롬. “오랜만이다. 차달건”이라며 어둠 속에서 그와 대치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며 다음 주 방송을 기대케 했다.
이렇듯 한층 더 강력해져서 나타난 유태오의 등장은 예상치 못했던 반전을 선사,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전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그가 등장할 때마다 긴장감이 배가되는 것은 물론, 드라마의 전개 또한 빠르게 흘러가며 몰입도를 극대화한 것. 또한, 유태오의 과거가 밝혀지면서 비행기 테러 사건의 전말과 ‘사마엘’의 정체가 드러날 것으로 보여 드라마에 더욱 궁금증을 더했다. 자신의 과오를 뒤집기 위해 악행도 서슴지 않고 있는 유태오의 최후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유태오의 재등장으로 거대한 비밀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는 매주 금, 토 밤 10시에 방송된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