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심판’ 박찬욱 러브레터 영상
/사진=‘심판’ 박찬욱 러브레터 영상
<심판>은 의문의 폭발 테러로 하루 아침에 남편과 아들을 잃고 진실을 추적하던 여자가 복수와 용서 사이에서 내린 치열한 선택을 그린 영화. 독일을 대표하는 거장 감독 파티 아킨이 연출하고, <트로이>에서 우아하고 세련된 이미지로 사랑 받아온 다이앤 크루거가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심판>은 제70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제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70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이었던 박찬욱 감독은 <심판>의 국내 개봉 소식에 반가워하며, 바쁜 해외 일정에도 불구하고 <심판>에 대한 진심 어린 감상평을 전했다. 파티 아킨 감독은 가장 좋아하는 영화 감독 중 한 명으로 박찬욱 감독을 뽑은 바 있는데, 박찬욱 감독이 이에 감상평으로 화답한 것. 독일과 한국을 대표하는 두 거장 감독의 우정이 눈에 띈다.
/사진=파티 아킨 인스타그램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는 박찬욱 감독이 <심판>을 본 후 파티 아킨 감독과 관객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들을 확인할 수 있다. 박찬욱 감독은 영상 속에서 “파티 아킨 감독 본인과 똑같이 진실한 영화다. 솔직하고 가식이 없다. 이념이 아니라 인간의 편이다. 공감과 연민의 영화. 인간의 나약함과 사악함을 직시할 용기를 가진 영화”라며 감상을 전했다. 영화 속 장면들과 어우러진 박찬욱 감독의 메시지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영화가 전할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한국을 대표하는 박찬욱 감독과 독일을 대표하는 파티 아킨 감독. 박찬욱 감독의 응원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는 <심판>은 전 세계 유수 영화제 17관왕 및 4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물론, 개봉 전부터 국내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고 있다.
‘박찬욱 감독 러브레터 영상’을 공개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는 <심판>은 11월 14일 개봉한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