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비밀병기 '트레져13' 남아있다"

하나금융투자 리포트

하나금융투자는 빅뱅 재계약과 트레져13 등의 성공이 뒷받침될 경우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가 내년도 잠재력이 높은 연예기획사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지금부터 연말까지의 뉴스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빅뱅 재계약과 블랙핑크·트레져13의 높은 가능성이 현실화한다면 2020년엔 가장 상승 잠재력이 높은 기획사가 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우선 신인 남성 그룹인 트레져13이 ‘히든카드’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과거 HOT와 젝스키스, 한류 1세대인 동방신기와 빅뱅, 그리고 BTS와 EXO에 이르기까지 남성 그룹의 팬덤은 경쟁 속에서 오히려 크게 성장했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X1, 스트레이키즈, TXT, AB6IX 등 다수의 신인 그룹이 데뷔했음에도 압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TXT를 제외하면 팬덤 확장 불투명으로 아직도 경쟁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빅뱅 재계약과 블랙핑크의 선전이 뒷받침될 경우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강세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다만 연말까진 성매매 알선 혐의 등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관련이 있는 뉴스가 가장 중요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이 애널리스트는 올해 4·4분기에도 3·4분기처럼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둘 거라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악동뮤지션이 음원을 내고 위너가 컴백할 예정이나 가장 중요한 블랙핑크의 컴백이 해를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며 “YG플러스 역시 3·4분기 대비 특별한 모멘텀이 부재해 3·4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개선된 실적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