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집권당, 극좌 정당과 연정협상 타결

제1 사회당, 조기총선에도 과반 확보 실패

12일(현지시간)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소재 국회에서 페드로 산체스(왼쪽) 임시총리와 파블로 이글레시아스 포데모스 대표가 악수하고 있다./마드리드=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인의 제1당인 사회노동당과 소수정당인 극좌파 성향의 포데모스가 내각 구성을 위한 연정 협상을 타결했다고 엘파이스 등 스페인 언론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도좌파 사회노동당 대표인 페드로 산체스 임시총리와 포데모스의 파블로 이글레시아스 대표가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했다. 양당은 곧 합의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사회당은 지난 10일 올해 들어 두 번째 치러진 총선에서 하원 전체의석 350석 중 120석을 얻어 제1당 지위를 지키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과반 의석 확보에는 실패했다. 지난 4월 총선에서도 과반에 못 미쳐 포데모스와 연정 협상을 벌여왔지만 결국 합의에 실패해 7개월 만에 조기 총선을 실시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포데모스가 획득한 의석수가 35석에 불과해 또 다른 정당과도 연정 논의를 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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