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무신사와 손잡고 발열내의 소재 국산화


효성(004800)티앤씨가 온라인 패션 브랜드 ‘무신사’와 손잡고 일본 제품이 장악 중인 발열내의 시장을 공략한다.

효성은 무신사와 함께 발열내의 ‘마이히트’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마이히트는 효성티앤씨의 발열 폴리에스터 원사 ‘에어로히트 익스트림’으로 만든 제품이다. 원사 내 함유된 미네랄 물질이 태양, 조명으로부터 빛을 흡수해 열 에너지로 방사해준다.


효성 관계자는 “이 제품은 겨울철 보온성 뿐 아니라 몸에서 발생한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배출하는 기능(흡한속건)도 뛰어나 쾌적하게 입을 수 있다”며 “세탁기와 건조기를 사용한 후에도 영구적인 발열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패션 기업들은 ‘불매 운동’ 대상이 된 유니클로의 발열내의 ‘히트텍’을 대체할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한국패션산업협회에 따르면 규모가 7,000억원 이상인 국내 발열내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발열내의 시장은 기존 내의 대비 세련된 디자인, 우수한 기능, 편안한 착용감으로 매년 10%씩 커지고 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그동안 해외업체가 주도했던 국내 발열내의 시장에서 효성의 기술력이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며 “이번 광발열 폴리에스터를 비롯해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탄소섬유 등 원천·독자 기술을 꾸준히 키워 소재강국 대한민국 건설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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