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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여배우 파비안느(까뜨린느 드뇌브)가 자신의 삶에 대한 회고록을 발간하며 딸 뤼미르(줄리엣 비노쉬)와 오랜만에 만나게 되면서 그동안 서로에게 쌓인 오해와 숨겨진 진실에 대해 알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이 제7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의 추천 영상을 공개해 화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절친한 관계로 잘 알려진 봉준호 감독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해외 글로벌 프로젝트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의 섬세하면서도 사려 깊은 인간의 마음을 따뜻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그런 터치들이 변함없이 그대로 살아있는 영화”이면서 “본인의 영화를 통해서 작가주의 감독임을 스스로 입증하신 작품”라고 전하며 배경을 파리로 옮겼지만 감독 자신의 색을 잃지 않고 더욱 빛나는 작품으로 돌아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 존경을 표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은 주연 배우들이 보여준 명품 열연에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설적인 여배우 ‘파비안느’ 역을 맡은 까뜨린느 드뇌브에 “미묘한 인간의 감정을 드러내는 연기가 무척 압도적”이라는 극찬을 보냈고, 에단 호크의 관록에 놀라움을 표하며 “무척 여유로우면서도 느슨한 유머를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또한, 줄리엣 비노쉬의 “영화의 긴장감을 유지시키는 미세한 에너지”에 관해서도 빼놓지 않고 극찬했으며 영화 속 모든 조연과 단역들이 훌륭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봉준호 감독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의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뭔가 좀 더 희망적이고 긍정적이면서 심지어 약간 낙천적이기까지 한 아름다운 어떤 여유 같은 것이 배어 나오는 영화”이면서 “과거와 현재의 복잡한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분들이 이 영화를 보시면 묘한 어떤 위로를 받으실 수 있는 영화”라고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을 적극 추천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그 어떤 영화보다 유쾌한 웃음과 행복감 그리고 위로까지 선사할 따뜻한 영화임을 짐작하게 만든다.
봉준호 감독도 인정한 올해 최고의 가족 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은 12월 5일 개봉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