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294870)·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선정됐다”며 “제주항공 그룹사인 애경그룹도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했으나 입찰 가격의 차이로 결국 좌절됐다”고 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제주항공 주가에는 호재라는 게 그의 견해다. 애경그룹의 입찰 가격은 제주항공의 재무 상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는 “애경그룹의 입찰 가격은 제주항공 재무 상태에 큰 영향을 줄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인수 무산은 재무적 악재가 해결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연구원은 “HDC 현대산업개발의 모회사인 HDC 지주회사가 증손회사로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서울과 에어부산을 편입하게 되는 상황은 하나의 변수”라면서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가 증손회사를 편입할 때에는 인수 뒤 2년 안에 지분을 100%까지 늘려야 하는데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의 100% 자회사지만 에어부산은 44.2%밖에 보유하고 있지 않아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이 검토된다면 애경그룹이 참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또 “에어부산은 재무구조가 안정적이기에 인수 대금 과잉 논란에서 다소 자유로울 수 있다”고 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