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 비임상 대행 및 동물 바이오 기업 노터스의 공모가가 밴드 상단에서 결정됐다.
노터스는 13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2만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회사가 희망한 공모가는 1만7,000원~2만원이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는 총 899개 기관이 참여해 699.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50만주로 공모금액은 100억원으로 확정됐다. 14~15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 이후 27일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2012년 설립된 노터스는 국내 비임상 CRO 유효성 평가 사업으로 성장해 온 회사다. 신약 개발 컨설팅, 동물 바이오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최근 신약 개발 시장이 커지면서 CRO 사업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비임상 CRO 매출이 2016년 이후 3년간 연평균 21.8%의 성장을 보였다. 이를 기반으로 전체 실적도 개선되고 있는데 2016년 매출 112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매출 372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매출 202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거뒀다.
회사 측은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동물의약품 개발, 수의사 트레이닝 센터 건립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