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월 산업생산 4.7%↑·소매판매 7.2%↑그쳐…경기둔화에 가속도

중국 베이징의 한 상업빌딩 모습. /AP연합뉴스

미중 무역전쟁의 충격에 중국의 경기둔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의 10월 산업생산이 작년 같은 달보다 4.7% 증가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4일 밝혔다.

10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달의 5.8%보다 1%포인트 이상 낮아진 것이다. 시장 예상치인 5.4%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다. 17년만의 최저치인 지난 8월(4.4%) 보다는 높았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1∼10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5.6%로 집계됐다. 중국 정부의 올해 산업생산 증가율 관리 목표는 5.5∼6.0%다.

국가통계국은 이날 10월 소매판매도 7.2%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공개했다. 이는 전달의 7.8%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고 시장예측치(7.8%)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 1~10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5.2%에 그치면서 전달(1~9월)의 5.4%보다 떨어졌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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